요즘 면접을 종종 보고 있는데, 어디에 면접을 보러 가던 나에게 면접 때 마다 면접관 분들께서
꼭 물어보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학교를 그만 다니는 이유" , "전에 다니던 회사를 나온 이유" 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매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면접때마다 머리속에 떠오르는 대로 말 하려다 보니까
횡설수설 하는 것 같아 정리를 해 보려고 한다.
학교를 그만두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1. 공부를 안 하려고 그만둔 것이 아니고 더 하고 싶어서 하려고 그만둔 것.
2. 지금 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어서.
3. 전공이 나와 맞지 않는 것 같은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의 초,중,고 학창 시절에는 세상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는 못했던것 같다.
초등학교때는 그래도 여행도 많이 다니고,악기도 배우고 이것저것 자유롭게 많은 활동을 해봤던 것 같은데,
중,고등학교 때부터는 주로 뭐 학교에선 야자를 하고, 학원도 다니고.. 공부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그 외에 해봤던 것 이라곤 게임을 하거나(사실 게임을 가장 많이 했던 것일수도 있음 ^오^)
운동 정도 밖에 안 했던 것 같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싶어 하는지를 많이 찾아보지 못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수능을 보게 됐고, 그 결과 서울에 있는 유명 대학교를 간 것은 아니지만,
집근처에 있는 괜찮은 거점 국립대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게 됐다.
근데 막상 대학생활을 하면 할 수록 내가 지금 이걸 왜 배우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세상에 어떤 일들이 있는지도 잘 몰랐고, 수능 끝나고 노느라 전공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지도 않고 거의 1주
일만에 전공을 선택해서 지원을 했었는데(경영), 막상 재미 있을 것 같던 것들을 실제로 배워보니 생각과는
많이 달랐고, 다른 전공들도 좀 더 알아보지 않았던 것에 대한 후회가 들었다.
그렇게 어영부영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갔다 와서 복학을 했고, 앞으로 뭘하며 살아야 할지 고민을 했다.
"이대로 이것을 계속 배워서 어디에 써먹지?"
"재미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잘 참고 오래오래 할 수 있을까?"
뭐 이런 생각을 계속 하며 마음이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최근에 이런 영상을 하나 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sFpU5OzP8s&t=97s (지금 대학에서 헤메는 당신이 들어야 할 대답)
영상에 이런 이야기도 있다.
사람이 살면서 1/3은 잠을 자는데 시간을 쓴다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2/3 중에서 반은 일을 하는데 쓴다고 한다.
그럼 결국 잠자는 시간을 뺀 남은 시간의 절반을 일을 한다는 것인데.
내가 즐겁지 않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면 인생의 절반이 이미 괴로울 것이다. 라는 말이 나온다.
당시에 내가 내렸던 결론은 이런 것 이었지 싶다.
이왕 사는 인생 남 신경 쓰지 말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인생을 재미있게 살아보자 라는 결심을 했었던것 같다.
그렇게 내가 재미있어 하고, 오래오래 해도 버텨 낼 수 있을 것 같은 일을 이것저것 찾다가 발견한 것이
프로그래밍 이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학교에서 부전공으로 배우다가 한학기를 해보고 나서 본격적으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휴학을 하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그리고 이건 정말 재밌고 잘해지고 싶다!!
그래서 학교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음.. 쓰다 보니 길어져서 회사에 대한 다음건 다음에 써야겠다..